여산갤러리

일가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웃음소리가 창밖까지 번지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산갤러리

  물같이 바람같이..... 

페이지 정보

글쓴이 은암공30세손竹峴이성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21-11-24 21:43 조회36회 댓글0건

본문

 <여주 신륵사 강월헌>
 
<여주 신륵사 전경>
 
♣  물같이 바람같이  ♣

소슬한 바람이 불어예는 가을이네요
이런 계절이면 파란하늘을 벗삼아 어데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지지요
그래서 가을을 방황의 계절이라 했나봐요

자 ~ 그럼 한번 떠나 볼까요?
이런 계절이면 무작정 집을 나서 보는거지요

쭉 뻣은 88도로나 강변북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구리 시민공원 코스모스 축제장이 나오지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의 아름다음을 마음껏 음미하고
아름다운 한강줄기를 따라 첫번째 도착한곳이 능내에 있는 정약용 유적지 이지요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의 면면을 살펴보고 다음 도착지는 양수리지요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양수(兩水 :두물머리)라 하였으며
양평의 자랑 세미원과 두물머리에서 몇 캇트 카메라에 담고
다시 남한강의 아름다운 정취를 따라 6번국도를 달려 옥천면에 이르면
50년전통의 옥천냉면이 기다리고 있지요
도로변에 있는 옥천냉면집은 딸이 하는 분점이고 옥천면 소재지로 깊숙히 들어가면
원조 옥천냉면집이 있어요 

그리고 양평을지나 여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이포보의 아름다운 풍광이 들어 오지요

대신면의 특산물인 고구마와 땅콩을 구입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달리면 그 유명한 세종대왕능인 영능의 주찰인
신륵사가 고풍어린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천년고찰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한 연못을 메우고 창건했다 하는데
신륵사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은 강월헌(江月軒)이지요
이절은 고려말의 대승인 나옹선사가 열반에 든곳으로 그분의 호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강월헌(江月軒)..

굽이치며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정자 !!
그 안으로 들어서면 남한강의 시원한 물줄기가 내려다보이고 삼복지경의 더위도 그 위력을 멈추다 하지요
그 아래로 황포돛대가 있는 나룻배는 옛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하고 있어요
이런 곳에서 낮잠이라도 즐길수 있다면 그야 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지요

신륵사라는 이름의 연유는
고려 우왕때 여주에서 신륵사에 이르는 길옆에 마암(馬岩)이란 바위 부근에서 용마(龍馬)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옹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고 하여
신력의 신(神)자와  굴레 륵(勒)자를 합쳐 신륵사(神勒寺)라 하였다 하는군요

신륵사 조사당에는 지공, 나옹, 무학 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곳으로
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지요
지공스님은 나옹스님의 스승이시고 나옹스님은 무학대사의 스승이시며
조사당앞 600년된 향나무는 무학대사가 나옹스님을 추모하며 심은 나무라 하는군요
신륵사는 나옹스님이 열반한 곳으로 유명해 졌지요
지금도 조사당 뒤쪽에는 나옹스님의 사리탑이 모셔져 있어요

이런 계절에 그 유명한 여주 강월헌에 올라 여강을 굽어보며
나옹선사의 선시 한수를 조용히 마음속으로 음미해 보는것도 낭만이 아닐런지요?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그래요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했지요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으며 험한 산도 아무 생각없이 오른다 했어요

무심히 떠가는 흰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꽃같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새 같다고 말하지요
이는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하지요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 하네요

우리
아름다운 이 가을
나옹선사 처럼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그저 물같이 바람같이 살기로해요 .....
 
추천 0

댓글목록

은암공30세손竹峴이성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님의 글에 아직 댓글이 없어요..ㅠㅠ
댓글은 글쓴이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